‘연결된 온 세상을 위하여’...오대산 문화축전 폐막 (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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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10.14 조회318회본문
월정사 10월11일부터 13일까지
진신사리 이운, 승시, 백일장 등
10월11일부터 13일까지 오대산 일원에서 ‘2024 오대산 문화축전’이 열렸다. 문화 축전을 찾은 이들에게 인사하는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사진=월정사 제공.
갈등을 넘어 화해와 상생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문화 축제가 천년 고찰 월정사에서 열렸다.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주지 정념스님)는 10월11일부터 13일까지 오대산 일원에서 ‘2024 오대산 문화축전’을 개최했다. 이번 문화축전의 주제는 ‘Prayer for our Earth-연결된 온 세상을 위한 기원’이다.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 위기, 양극화, 전쟁, 세대 간 단절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사회 문제 속에서 오대산 자연을 배경으로 문학·역사·철학으로 대변되는 치유의 인문학적 축제의 장을 마련해 희망을 깨우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 11일 열린 개막식에선 ‘부처님 진신사리 이운식’에 이어 인류의 평안을 기원하는 ‘기원의 탑돌이’가 진행됐다.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의 환지본처 1주년을 기념하는 ‘세조 어가행렬’ 시연 행사는 조선 7대 임금 세조의 1466년 상원사 행차 당시를 재현하며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개막 공연에서는 가수 ‘서도밴드’가 한국 전통 음악과 팝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였으며, 이은미가 ‘애인 있어요’ 등을 부르며 가을 정취 가득한 선율을 선사했다.
문화 예술 프로그램 외에도 다채로운 학술 행사가 마련돼 축제 의미를 더했다.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은 10월12일 대법륜전에서 열린 ‘오대산 지구시민 작가포럼 창립 대회’에 참석해 ‘시민보살운동’을 언급했다. 시민보살운동은 불교의 연기법을 바탕으로 온 세상 모든 존재가 서로 상호 연결돼 있음을 되새기고, 이를 개인의 내적 성장과 사회적 변화를 긍정적으로 이끌자는 취지다.
정념스님은 이날 “인류는 역사상 가장 긴 평화의 시대를 누리고 있지만 전쟁과 난민, 기후 변화, 빈부 격차, 인공지능의 발전 등 전례없는 난제에 직면해 있다”며 “화엄사상이 지닌 포용성과 통합적인 관점이야말로 분열과 갈등으로 점철된 현대 사회에 가장 필요한 가치”라고 말했다. 이어 “화엄선은 차이와 다양성을 존중하며,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는 가르침을 담고 있다”며 “수행을 통해 개인 내면의 분노, 혐오, 차별 등 부정적인 감정을 극복하고 자비심과 연민,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오대산 전국학생 백일장 및 사생대회‘, ‘탄허대종사 선서 함양 전국 휘호 대회’ 등을 비롯해 생명과 환경을 주제로 한 ‘강원트리엔날레 특별 전시’, 김부오 작가의 ‘오대산 월정사 20년 사진 특별전’, 스님들의 산중 장터를 재현한 오대산 승시(僧市) 등이 문화 축전을 찾은 이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주지 정념스님)는 10월11일부터 13일까지 오대산 일원에서 ‘2024 오대산 문화축전’을 개최했다. 이번 문화축전의 주제는 ‘Prayer for our Earth-연결된 온 세상을 위한 기원’이다.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 위기, 양극화, 전쟁, 세대 간 단절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사회 문제 속에서 오대산 자연을 배경으로 문학·역사·철학으로 대변되는 치유의 인문학적 축제의 장을 마련해 희망을 깨우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 11일 열린 개막식에선 ‘부처님 진신사리 이운식’에 이어 인류의 평안을 기원하는 ‘기원의 탑돌이’가 진행됐다.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의 환지본처 1주년을 기념하는 ‘세조 어가행렬’ 시연 행사는 조선 7대 임금 세조의 1466년 상원사 행차 당시를 재현하며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개막 공연에서는 가수 ‘서도밴드’가 한국 전통 음악과 팝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였으며, 이은미가 ‘애인 있어요’ 등을 부르며 가을 정취 가득한 선율을 선사했다.
문화 예술 프로그램 외에도 다채로운 학술 행사가 마련돼 축제 의미를 더했다.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은 10월12일 대법륜전에서 열린 ‘오대산 지구시민 작가포럼 창립 대회’에 참석해 ‘시민보살운동’을 언급했다. 시민보살운동은 불교의 연기법을 바탕으로 온 세상 모든 존재가 서로 상호 연결돼 있음을 되새기고, 이를 개인의 내적 성장과 사회적 변화를 긍정적으로 이끌자는 취지다.
정념스님은 이날 “인류는 역사상 가장 긴 평화의 시대를 누리고 있지만 전쟁과 난민, 기후 변화, 빈부 격차, 인공지능의 발전 등 전례없는 난제에 직면해 있다”며 “화엄사상이 지닌 포용성과 통합적인 관점이야말로 분열과 갈등으로 점철된 현대 사회에 가장 필요한 가치”라고 말했다. 이어 “화엄선은 차이와 다양성을 존중하며,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는 가르침을 담고 있다”며 “수행을 통해 개인 내면의 분노, 혐오, 차별 등 부정적인 감정을 극복하고 자비심과 연민,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오대산 전국학생 백일장 및 사생대회‘, ‘탄허대종사 선서 함양 전국 휘호 대회’ 등을 비롯해 생명과 환경을 주제로 한 ‘강원트리엔날레 특별 전시’, 김부오 작가의 ‘오대산 월정사 20년 사진 특별전’, 스님들의 산중 장터를 재현한 오대산 승시(僧市) 등이 문화 축전을 찾은 이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의 환지본처 1주년을 기념하는 ‘세조 어가행렬’ 시연 행사. 사진=월정사 제공
10월12일 대법륜전에서 열린 ‘오대산 지구시민 작가포럼 창립 대회’. 사진=월정사 제공.
‘2024 오대산 문화축전’. 사진=월정사 제공.
대중 가수들의 공연도 열러 가을의 정취가 가득 담긴 선율을 선사했다. 사진=월정사 제공.
불교신문/ 이경민 기자
출처 : https://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419323
불교신문/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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