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오대산문화축전 "온 세상을 위한 기원 담았다" (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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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10.15 조회290회본문
지난 11일~13일 오대산 월정사 일원에서 개최
사흘간의 여정 마무리…시민보살 운동 본격화 눈길
문화·학술 행사 다채…전국 관광객 모이며 성황
‘2024 오대산문화축전’이 지난 11일 평창군 오대산 월정사일원에서 ‘연결된 온 세상을 위한 기원-우리 지구를 위한 기도(Prayer for our Earth)’를 주제로 개최됐다. 개막식에 앞서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환지본처 1주년을 기념하는 ‘세조 어가행렬’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평창=강원일보 박승선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와 창간 79주년을 맞은 강원일보 등이 주최한 ‘2024 오대산문화축전’이 지난 13일 회향했다.
올해 축전은 ‘연결된 온 세상을 위한 기원’을 주제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월정사와 오대산 일원에서 열렸다.
지난 1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흘간 이어진 축전에서는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환지본처 1주년을 기념하는 ‘세조 어가행렬’ 재연과 인류의 평안을 기원하는 ‘월정사 탑돌이’를 비롯해 다채로운 문학·전시·학술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월정사는 지난 12일 마련된 ‘오대산 지구시민 작가포럼 창립대회’를 통해 시민보살 운동의 공식화를 선언했다.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을 비롯한 포럼 창립인들은 이날 창립취지문을 낭독하며, 다양성을 존중하고 연대의식을 회복하는 시민보살 운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박진오 강원일보사장은 “오대산문화축전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연계를 회복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오대산의 자연과 월정사의 역사 속에서 참된 지혜를 얻고 삶의 어둠을 밝혀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대산의 대자연 속에서 꽃 핀 이번 축전은 문화와 예술로 삶의 어둠을 밝히며 화합의 미래를 이끌어냈다. 오대산 개산의 정신을 기리는 ‘부처님 진신사리 이운식’을 시작으로 축전은 막을 올렸다. 인류의 평안을 기원하는 ’기원의 탑돌이‘는 평화를 위한 간절한 기원을 세상과 나누며 종교를 초월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세조 어가행렬이 월정사에 다다르자 향과 등, 꽃, 과일, 차 쌀을 올리며 부처님의 자비를 구하는 육법공양이 행해졌으며, 삼귀의로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전이 개막했다.
이어 ’오대산 전국학생 백일장 및 사생대회가‘가 현장 경연으로 치러졌으며, ‘탄허대종사 선서함양 전국휘호대회’도 개최됐다.
이밖에도 승려들의 산중장터를 모티브로 한 오대산 승시(僧市)가 월정사 주차장 특설행사장에 마련되며 돼 오대산 일대는 전국에서 모인 방문객들 북적였다.
‘2024 오대산문화축전’이 지난 11일 평창군 오대산 월정사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월정사팔각구층석탑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평창=강원일보 박승선기자
제주일보/ 좌동철 기자
출처 : https://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14031